이 영화 총평은 8. 5점이다. 먼저 평점을 보고 리뷰를 쓰는 것은 순서가 아닌데, 어쩌다보니 거꾸로 행동하고 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이 영화는 북한과 한국의 탁구연합팀을 소재로 하고 있다.
정치적인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동족상잔의 아픔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탁구에 대한 지식의 부재에서 인지, 흥미가 가지는 않았다. 스포츠라는 것이, 극적인 소재로써의 감동을 이끌기에는 가장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탁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이 영화에서의 흥미 자체를 느낄 수가 없었다. 단지 그들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며, 기쁨과 감동을 함께 했을 뿐이다.
소재의 제약이란 어쩔 수 없는 것이겠다. 내가 탁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은 둘째 치더라도, 코리아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두 가지를 꼽을 수가 있겠다. 첫째, 후반부의 초점이 하지원과 배두나에 너무 치중되어있다는 것이다. 초반부에는 모든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듯하더니, 모두가 슬픈 마당에 스포트라이트를 배두나와 하지원에게만 쏟아야 했나 싶다. 결국, 둘만의 이야기로 끝나버린 느낌이다. 또 한 가지는 스포츠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부재했다는 것이다. 탁구라는 소재를 떠나서, 영화를 보는 내내, 당연한 구도로 영화가 진행이 되었다. 이기다가 다시 점수를 내주고, 다시 역전하는 식의 스토리가 영화 초반부터 영화의 마지막 부분까지 연속적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는, 영화의 소재선택과 중국에 대한 편파판정에 공감을 일으켰다는 점, 관객과 함께 감동을 공유했다는 점 정도에서 이 영화는 단점과 공존이 공존하는, 약간의 아쉬움과 흥미가 존재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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