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써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할 점을 던져주는 영화이다. 사실 이 영화를 바라볼 때는 선입견같이 것이 있었다. 도가니 이후의 차기작으로써 제2의 도가니가 되고자 이러한 영화를 만들었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시대의 기류에 편승하여 단지 성공만을 위해서 만든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표를 예매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하였다. 이 사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 채로 영화를 보았다. 단지 이슈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사라는 부분에서도 이영화의 지식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말이다.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하자 기획자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점점 분노가 들끓기 시작하였고 사법부에 대한 증오 또한 더욱 커지는 것 같았다.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예전에 보았던 일본영화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 라는 영화의 결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일본영화로써 성추행 범으로 몰린 무고한 시민이 결국 사법이라는 권력 앞에 범법자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 영화에서 느꼈던 분노를 오랜만에 부러진 화살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역시 영화는 예상대로 사법부의 승리로 끝났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영화에 대해서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이 영화는 김명호 교수의 진술만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중간에 의도적으로 안성기가 교도소에서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넣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성폭행장면이 굳이 들어가야 했
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 영화에 대해서 찾지 않았다. 사법부의 병폐가 있더라도 그 상황을 직접 보았거나 양자의 의견을 다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 곳에서 이 사건을 다루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에서 멈추지 않고 관심이 확대되어 확실한 결론이 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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