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스데이, 라는 영화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전에 보았던 2012라는 영화생각도 났고,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기대 반, 걱정 반 영화 관람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악의 영화였다. 이런 건 그냥 일기장에나 썼으면 좋겠다. 새로운 시도였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과연 이것이 누구를 위한 영화인지 난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영화는 크게 3분류로 나뉘어 있는 단편 영화에 가깝다. 첫 번째는 좀비물, 두 번째는 로봇물, 그리고 당구공8번으로 인한 지구의 멸망 이야기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3편 모두 새로운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없는 내용이라는 생각만 들었을 뿐 공감을 전혀 유도하지 못했다.
난 너무나도 당황한 나머지 영화를 꺼버리고 싶었으나, 평점 0점을 주기 위해서 끝까지 다 보았다. 매우 힘든 일이었지만,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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